시간당 134mm 극한 호우가 도쿄 남부 지역을 휩쓸 때, 한 하천이 범람하는 모습.
하천이 담지 못한 빗물은 수마로 변해 인근 상점가를 초토화시켰다.
비슷한 시각, 도쿄도 고다이라시의 한 주택가, 주행 중인 차량 앞의 도로가 갑자기 폭발하듯이 부서진다.
느린 화면으로 보니, 아스팔트 사이로 물기둥이 솟구치다 아스팔트가 부서지는 게 보인다.
중부 미에현 욧카이치시, 시간당 120mm 넘는 비에 도로와 인도 모두 물에 잠겼고 지하 주차장 출입구로 물이 계속 흘러 들어간다.
주차장 내부 차량 280대가 그대로 침수됐다.
이런 침수 피해는 과거 도시가 설계될 때 예측했던 최대 강우량을 훨씬 뛰어넘는 극한 호우가 주원인.
도쿄의 경우 3곳에 대형 지하 빗물 터널이 있지만, 모든 지역과 연결돼 있지는 않는다.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는 더 잦아질 가능성이 높다.
침수 피해가 일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