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파출소 소속 고(故) 이재석 경사가 갯벌 고립자를 구조하다 숨졌다.
그는 혼자 출동한 것으로 확인되며, 내부 규정 위반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해경 규정상 순찰차 출동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2인 이상이 원칙이다.
당시 파출소에는 6명이 있었으나, 4명이 휴게시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사는 드론 업체로부터 갯벌 고립자 영상을 전달받고 오전 2시7분 출동했다.
고립된 70대 중국 국적 남성에게 부력조끼와 장갑을 건넨 뒤 구조 중 실종됐다.
동료 해경은 1시간 뒤인 오전 3시9분 현장에 도착했고, 이 경사는 3시30분 실종 신고됐다.
이 경사는 6시간 뒤인 오전 9시41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된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유족 측은 단독 출동 경위에 대해 명확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해경도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