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일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이중형)은 유아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매주 1~2회 인근 숲에서 ‘숲 놀이’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 활동은 창의성, 생태 감수성,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표로 하며, 교사의 일방적인 지도보다는 유아 스스로 놀이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아들은 숲으로 가는 길에 놀이 주제를 정하거나 새로운 활동을 제안하며 참여한다. 간식을 나누는 ‘숲 속 소풍 놀이’, 길가 쓰레기를 함께 주운 ‘쓰담(쓰레기 담기) 활동’ 등이 그 예다. 또한 빗물받이 고장 문제를 발견한 유아들이 교사와 함께 온라인 신문고에 제보해 실제 수리까지 이어지는 등 생활 속 문제 해결 활동으로도 확장됐다.
날씨 변화에 따른 놀이 역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비 오는 날에는 빗놀이, 더운 날에는 그늘 놀이를 선택하는 등 자연환경에 맞춰 활동을 조정하며 체력 증진과 더불어 협동심, 사회성, 끈기 있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용인대일초등학교병설유치원 이중형 원장은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놀이를 기획하고 주변 환경을 살피며 활동하는 과정이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 속에서 배우는 유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