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은 내년 초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었다.
외관은 거의 다 지었지만, 내부 장비 설치가 한창이었다.
신규 인력 충원과 비자 발급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구금된 인원들은 대부분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거라고 정부는 설명한다.
기록이 남고 적어도 5년은 미국 재입국이 불가능한 추방 대신, 자진 출국은 미국 재입국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규정일 뿐, 현장에서 적용되는 건 다를 수 있다.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있는 SK온, 현대차 등도 일단 출장을 최소화하고 있어 공장 가동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장비, 설비 전문 인력들 사이에서는 "비자 받기 너무 어렵다", "괜히 갔다가 죄인 취급 받으면 어쩌냐" 우려가 쏟아진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투자 압박은 계속 높여가고 있다.
한국이 투자할 3천5백억 달러 가운데 2천억 달러의 투자처를 마음대로 정하겠다는 미국 입장에, 관세 협상 후속 협의는 성과 없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