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된 한국인들이 현지 시각 10일 오후 2시 반, 우리 시각 내일 새벽 3시 반쯤 미국 애틀랜타 현지 공항을 출발할 걸로 전해졌다.
미 이민 당국의 전격적인 단속에 이어 구금 시설에 갇힌 지 엿새만이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차로 4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만큼 이들은 오전 중에 구금 시설에서 나와 버스로 공항까지 이동할 걸로 보인다.
다만 300여 명이 모두 전세기에 오르는지, 잔류를 희망한 사람도 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을 찾은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관련 교섭을 최종 마무리 짓는다.
자진 출국을 선택한 한국인들이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협조를 구하고, 전문직 비자 할당량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걸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우리 외교부는 조 장관의 일정에 대해선 일절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미 국무부 역시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확정하거나 공개할 수 있는 회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로 파장이 커지자 백악관은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와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상무부가 미국 투자 기업 소속 근로자들의 체류 자격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