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다퉁시 윈강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이 국내선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행은 약 3만8000원, 방콕행은 약 5만2000원 수준으로, 파격적인 초저가다.
해당 항공편은 전세기로, 고객 유치를 위해 한시적으로 초특가 판매 중이다.
지방정부의 보조금과 공항·항공사의 마케팅 전략이 가격 인하의 주요 배경이다.
윈강공항의 국제선은 아직 4개뿐으로 대부분 최근 개설된 노선이다.
같은 노선이라도 상하이 출발은 최소 9만 원 이상으로, 가격 차이가 크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항공업계 전반의 수요 부진과 가격 경쟁 심화에서 비롯됐다.
태국·일본 노선 수요 감소 및 공급 과잉으로 국제선 가격 전반이 낮아지고 있다.
국내선 역시 항공권 가격이 급락해 고속철도보다 저렴한 경우도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항공업계의 과도한 가격 경쟁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규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