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사법당국이 리스본 전차 탈선 사고 사망자 중에 한국이 2명이 있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사법경찰청장은 현지 시각 어제저녁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중 8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이다.
현장에서 수거된 서류 등을 토대로 희생자 중에는 독일인과 미국인, 우크라이나인 각 1명과 캐나다인 2명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16명이다.
앞서 리스본시 당국은 사망자를 17명으로 발표했다가 다시 정정했다.
부상자는 23명으로 이 중 6명은 중태라고 포르투갈 사법당국은 전했다.
한국인 부상자 한 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옵세르바도르'는 사고가 난 전차가 참사 당일 오전 검사를 받았고 운행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정부 교통 전문가들과 검경이 사고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5일 이내에 예비 조사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
앞서 현지 시각 3일 저녁 포르투갈 리스본의 명물인 전차 '푸니쿨라' 한 대가 선로를 벗어나 건물과 충돌해 많은 사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