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전용 열차가 오늘 새벽 중국 국경을 통과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전용 열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밝혔다.

최선희 외무상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지도 간부들이 수행한다면서 열차 내 집무실 사진도 공개했다.

배우자인 리설주나 딸 주애, 김여정 당 부부장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을 출발 직후 공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오늘 중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단둥에서는 압록강 철교를 중심으로 삼엄한 경계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이 중국으로 출발한 어제, 저녁 무렵이 되자 압록강 철교 인근 도롯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모두 이동 조치 됐다.

압록강변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 길목마다 경찰이 빠짐없이 경비를 섰고 단둥역에는 무장경찰까지 배치됐다.

철교를 중심으로 여러 척의 경비정도 바쁘게 순찰을 돌았다.

해가 저문 뒤에는 철교를 환하게 밝히던 불도 소등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꺼졌다.

김 위원장은 내일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이 일정 전후로 북중, 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