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가 온통 물에 잠겼다.
불어난 강물이 건물 대부분을 집어삼켰고, 도시 부근 농경지는 흔적을 찾을 수 없다.
파키스탄 동부에 지난주 초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펀자브주의 강 3개가 범람했다.
현지 매체는 펀자브주 역사상 최대 규모 홍수가 발생했으며, 강 수위도 역대 최고라고 전했다.
파키스탄 재난당국은 지난주에 발생한 홍수로 약 30명이 숨졌고, 집을 떠나 대피한 이재민은 5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200만 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고 집계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군과 경찰, 소방대원 등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홍수 원인을 놓고 파키스탄 일부에서 인도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강 수위가 가파르게 상승해 불가피한 방류였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