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특검에 제출한 자수서는 시가 6천만 원대 '순방 목걸이'를 김건희 여사에게 줬다는 내용이다.
순방 이후 돌려받아 보관했다는 진품 목걸이 실물도 제출했다.
'진품 목걸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이 보도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걸로 전해진다.
자수서엔 비서실장 모친 명의로 목걸이를 샀고, 백화점 상품권을 이용했다는 등의 구체적 경위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빌렸다", "모조품이다", "20년 전 구매해 어머니에게 준 선물이다" 등 기존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돼 특검팀은 김 여사가 거짓 해명을 해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순방 목걸이' 대가로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고 보고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구속영장 심사에서도 이에 대한 별도 의견서를 제출했다.
판사는 영장 심사 마지막 질문으로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물었지만, 김 여사는 아니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