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감축 구상에 대해 답변하던 트럼프 대통령, 주한미군 기지의 부지 소유권을 불쑥 꺼내 들었다.
"한국은 부지를 미국에 준 것이 아니라 빌려준 거"라며,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한국에 땅의 소유권을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평택기지, 캠프 험프리스는 여의도의 5배 규모.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에 따라, 더 필요 없게 되면 한국에 반환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한미군은 4만 명이고, 미국이 기지 건설에 많은 돈을 썼다고도 했는데, 실제는 2만 8천여 명, 캠프 험프리스 건설비의 90%는 한국이 부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방한 당시 이곳을 방문해, 이런 내용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4만 명을 언급해 중국 견제를 위해 더 많은 병력을 수시 배치하고, 소유권을 언급해 북한의 위협 대비를 넘어 미국 인도 태평양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속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발언의 배경을 더 알아봐야겠다며, 일단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