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T, 보이스피싱 차단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국내 최초 출시
  • 김만석
  • 등록 2025-07-30 10:41:25

기사수정


통화 문맥과 목소리 등을 분석해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을 차단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KT는 국내 최초로 범죄자의 실제 음성과 ‘딥보이스’(AI로 변조·복제 된 음성)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2.0’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데이터로 사기 여부를 1차 탐지한 뒤, 의심 징후가 감지되면 음성인식 기술로 목소리를 대조해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가짜 목소리인지 여부를 판별하는 게 핵심 기능이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후후(whowho)’ 앱을 설치하면 삼성전자 갤럭시 S23 시리즈 이상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 가능 단말기는 추후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6개 관계 부처는 지난해 6월부터 업무 협약을 맺고 AI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 기술 개발을 지원해 왔다.


당시 협약에 따라 국과수가 보유한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음성을 익명 텍스트로 전환해,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 기술로 통화 문맥을 분석하는 AI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지난해 10월 과기정통부의 ICT 규제 유예제도를 통해 KT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가 실증 특례로 지정됐으며, 이후 개인정보위가 KT와 국과수와 함께 서비스 구현 과정을 검토하면서 정식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졌다.


국과수가 보유한 보이스피싱 통화데이터에서 사기꾼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음성 원본을 추출한 뒤, KT가 이를 단말기에 탑재해 수상한 전화가 걸려 오면 통화 상대방 음성과 대조하는 방식이다.


KT는 지난 1월 문맥 분석 기반 탐지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뒤 지금까지 약 710억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효과를 거뒀다고 추산했다.


지금까지 1,460만 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정확도로 보이스 피싱 시도를 가려냈는데, 화자 인식 기술까지 추가되면 정확도가 크게 오를 거라고 KT는 보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보이스 피싱 건수는 2만 8백여 건으로, 피해액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8천545억 원에 이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