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서한을 보내면서 제시한 협상 시한은 8월 1일이다.
보름 남짓 남았다.
각국이 미국과의 총력 협상에 나선 가운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방송 인터뷰에 나섰다.
이번 통보가 "협상 전술이냐, 실제 부과냐"는 질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진짜 부과될 거라고 답했다.
해싯 위원장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합의 내용을 보고 받았지만 조건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자 백악관 경제 참모가 공개 압박에 나선 셈이다.
주말 사이 30% 관세를 통보받은 유럽연합과 멕시코는 일단 대화를 이어가겠단 뜻을 밝혔다.
유럽연합은 14일 발효 예정이던 대미 보복 관세를 8월 초로 미루기로 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차분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국과의 협상 타결을 자신했다.
멕시코 정부는 특히 트럼프가 관세 서한에서 언급한 대로 미국으로의 마약 반입 차단을 위해 국경 보안 강화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