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군의 금강 상류 부근에서 20대 4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6시 20분쯤.
중학교 동창생 4명이 물에 들어갔는데, 잠깐 통화하는 사이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력 180명을 동원해 2시간여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고, 오후 8시 46분을 시작으로 실종됐던 남성 4명이 차례로 발견됐다.
4명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들이 물놀이를 한 곳은 평소 물살이 강해 입수가 금지된 곳이었지만 4명 모두 발견 당시 구명조끼는 입지 않은 상태였다.
이렇게 강가에서 봤을 때는 강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수심이 얕지만, 노란 부표를 기점으로 사람 키만큼 깊어지고 가장 깊은 곳은 수심이 3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자치단체는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