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목선에 탄 북한 주민들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다.
지난 3월 서해와 5월 동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어민 6명이다.
우리 군이 동해상에서 구조됐던 선박에 이들을 태워 NLL까지 인도했고, 약 30분 뒤 NLL 너머에 대기하던 북측 경비정과 예인용 선박이 이들과 만난 것이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30~40대 남성들로, 북에 가족이 있어 초기 조사 때부터 귀순 의사가 없었고, 유엔사 군정위와 중립국감독위원회도 귀환 의사를 확인했다.
정부는 송환 계획 등을 유엔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북한에 전달했지만 끝내 응답은 없었다.
2년 전 북한이 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단절한 이래 일절 소통에 응하지 않고 있는 건데, 다만, 유엔사를 통해 최소한의 의사전달은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 해상에서 구조돼 귀환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들은 대체로 한 달 안에 송환됐다.
이번엔 귀환까지 길게는 4개월이 걸린 데 대해 통일부는 "남북 간 원활하게 소통됐다면 훨씬 조속하게 해결됐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