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과 알루미늄에 품목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의 품목 관세를 또 예고했다.
가장 먼저, 미국에 들어오는 구리에 대한 50%의 고율 관세가 발표된다.
발효 시점은 7월 말이나 8월 초가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는 20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제약업체들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줄 거라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관세도 곧 발표할 거라고 못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더 이상의 연장은 없다며 8월 1일부터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유예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뒀다 하루 만에 또 번복한 것이다.
불확실성을 키워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상호 관세 발효까지 앞으로 남은 3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자동차과 철강, 반도체 주요 수출국이라 품목 관세에도 대응해야 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거란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