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이 오늘 오전 삼부토건 서울 본사와 관계자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출범 하루만에 처음 벌이는 강제수사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과 함께 김건희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대상이다.
삼부토건 대표 등 10여명은 지난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뒤 주식을 팔아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특검은 이 사건에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다른 특검팀도 각자 맡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은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김성훈 전 경호차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수석에 대해선 비상계엄 선포·해제 과정과 대통령 안가 회동에 관한 의혹 등을, 김 전 차장에 대해선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순직해병 특검 역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두 사람은 해병대원 순직 당시 일어난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돼 왔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특검 2차 소환을 이틀 앞두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 아홉번째 재판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법정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