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60일 휴전안'을 꺼내 들었다.
현지 시각 1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이 60일 간의 휴전을 확정하기 위한 조건에 동의했다"며 "중동을 위해 하마스가 이 제안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60일 휴전안'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같은, 이전 휴전 논의가 난항을 겪은 만큼 이번에도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에 이어 가자 휴전으로 외교 성과를 굳히려는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압박하고 있다.
오는 7일에는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만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 속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군사 작전의 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
현지 시각 1일 하루에만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가자 주민 최소 26명이 숨졌다.
2023년 10월 이후 사망자는 5만 6천6백여 명에 이른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이 운영하는 구호품 배급소에서 주민 사망이 잇따르자, 160여 개 국제 구호단체는 공동성명에서 유엔이 다시 구호품 배급을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