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예스24가 운영하는 서점 곳곳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전산 오류로 회원 가입은 물론 매장 내 도서 검색도 불가능하다고 돼 있습니다.[예스24 서점 직원/음성변조 : "적립도 안 되고 기프트(상품권) 결제도 안 되시고… (아 그래요? 혹시 이거 언제 복구되는지는?) 저희도 잘 모르겠어요."]예스24는 지난 9일, 해킹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해 빼앗은 뒤 돈을 요구하는 일명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해킹 이후 일주일 가까이,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에서 먹통 사태가 이어졌습니다.보통 하루 정도면 복구되던 다른 해킹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전문가들은 랜섬웨어 대응의 핵심인 백업 서버를 지목합니다.[염흥열/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 : "이 백업 데이터가 항상 존재하면 이 랜섬웨어를 만든 공격자 입장에서는 돈을 받는 데 유리한 입장이 되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먼저 (데이터를) 잠그기 전에 백업 시스템을 찾아서 그것부터 없애버립니다."]해킹 직후 예스24가 자체 조사만 고집한 것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복구가 늦어지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다는 예스24의 발표는 믿을 수 있겠냐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나옵니다.예스24는 사고 닷새 만에 일부 서비스를 재개했고,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모든 서비스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