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이 반란을 일으켜 인류를 공격한다", SF 영화의 단골 소재다.
더이상 상상 속 이야기만이 아니게 됐다.
영화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시를 거부한 사례가 현실에서도 결국 보고됐다.
바로 AI 프로그램 중에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챗GPT 얘기다.
'멈추라'는 지시에도 수학 문제를 푼 것이다.
인공지능 보안업체 '팰리세이드 리서치'에 따르면, 챗GPT는 프로그램 코드까지 조작해가며 멈추라는 요구를 무시했다고 한다.
인간의 지시를 거부한 첫 사례라는 주장이다.
지난해 노벨상을 받은 '인공지능의 대부' 제프리 힌턴은 인공지능을 아기 호랑이에 비유했다.
"성장한 뒤 당신을 죽이지 않을 걸 확신할 수 없다면 걱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우려 속에서도 유독 우리나라에선 챗GPT가 엄청난 인기다.
챗GPT를 돈 내고 이용하는 구독자 수는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등이다.
한국 법인을 별도로 세울 정도인데요.
학교 숙제서부터 번역과 자료 제작, 자기소개서 등 일상의 모든 사무에 이용합니다.
인간인지 AI인지 맞추는 예능까지 나왔다.
정교해지는 AI 기술에 인간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6천 명을 해고했는데 개발자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AI 프로그램이 '창조주'격인 인간을 내쫓는 암울한 미래가 오지 않도록, 인류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