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을 위해,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를 3년만 채운 뒤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오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중임제 도입을 위해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일치시켜야 하는 만큼, 제 임기를 3년으로 양보해 2028년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동시에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는 압도적인 국민 여론에 따라, 국회의원 정수를 10% 감축하겠다"며 "의원 수 감축은 의회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가장 상징적 장면이자 공공개혁의 동력으로 승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한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고, 개헌 추진 과정에서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폐지하는 한편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와 선거관리위원회 외부 통제 강화, 국무위원 3분의 1 이상을 40대 이하로 임명하는 등의 정치개혁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