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전면 공습을 감행한 뒤로 미국 본토를 겨냥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체계인 '아이언 돔'처럼 미국 전역에 차세대 방어망, '골든 돔'을 갖추는 구체적 계획이 현지 시각 20일 발표됐다.
트럼프 임기 내에 '골든 돔'을 가동할 수 있도록 미 우주군을 중심으로 국방부 산하 여러 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 첨단 무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우주에 수백 개 이상의 감시 위성과 미사일 요격 체계를 갖추는 게 특징이다.
미국 국방정보국은 앞서 현지 시각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미국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사거리를 가진 탄도미사일들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과 달리 대서양과 태평양으로 둘러싸여 있어 미사일 위협이 적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트럼프의 '골든 돔'이 전 세계에 군비 경쟁 촉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