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됐지만, 피해 여성은 2차 가해자의 스토킹에 시달렸다.
일상의 공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여성 폭력 실태조사 결과, 한 번이라도 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은 36.1%.
세 명 중 한 명 꼴.
특히 성적 폭력이 가장 많았고 정서적, 신체적 폭력도 비율이 높았다.
연령 별로는 20대와 30대에 집중됐는데, 스토킹 피해의 경우 2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들이 당한 폭력의 1순위 가해자는 헤어진 연인이나 배우자였다.
이런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폭력은 3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폭력 피해 여성에 대해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보호조치를 요청할 수 있는 보호명령제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