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는 조금 늦었지만, 레이스 중반부터 나마디 조엘진이 무섭게 치고 나오기 시작한다.
엄청난 뒷심을 자랑한 조엘진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신하듯 포효했다.
10초 41로 전체 1위.
두 주먹을 불끈 쥔 조엘진은 성인 무대 단 두 번째 대회 만에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최고가 됐다.
다음 달 아시아 육상경기대회 출전권까지 따내며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도 함께 안게 됐다.
올해 하반기 한국 육상 최초로 미국 유학도 추진할 정도로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하다.
휴스턴의 한 대학교에 입학해 향후 9초대 벽을 깨겠다는 원대한 꿈도 품고 있다.
성인 무대 연착륙에 성공한 나마디 조엘진이 한국 육상의 오랜 숙원을 풀어줄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