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앱 개발자들이 앱 내 결제(인앱결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도한 수수료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앱 마켓사와앱 마켓 이용사업자·최종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2024년도 앱 마켓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앱 마켓 이용사업자, 즉 앱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앱 마켓은 구글 플레이(96.4%), 애플 앱스토어(71.3%) 순이었고, 매출액 비중도 구글 플레이가 67.5%로 가장 높았다.
앱 내 결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과도한 수수료’라고 답한 앱 개발자가 70.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환불 등 수익 정산의 불명확함’(11.6%), ‘결제 수단 선택 제한’(8.9%) 순으로 조사됐다.
앱 개발자가 느낀 앱 최초 등록 과정상의 어려움으로는 ‘심사 기준이 명확하지 않음’, ‘질의에 대한 피드백 지연’등이 꼽혔다.
한편 지난 2023년도 국내 ‘앱 마켓’ 규모는 거래액 기준으로 8조 1,952억 원으로 2022년 8조 7,598억 원 대비 6.4% 감소했다.
각 사업자별로 보면, 애플 앱스토어(10.1%)와 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6.3%)는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구글 플레이(△10.1%)와 원스토어(△21.6%)는 감소했다.
또 조사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앱 마켓은 구글 플레이(67.2%), 애플 앱스토어(29.7%) 순이었다.
해당 앱 마켓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사용이 편리해서’(67.7%), ‘설치되어 있어서’(61.3%), ‘상품 수가 많아서’(33,5%) 등으로 나타났다.
유료 콘텐츠 구매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은 정기결제를 월평균 1.43회인 1만 3,317원 지출했고, 1회성 결제는 월평균 1.39회인 9,756원 소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