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산불로 인해 지금까지 모두 2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 지역에서 24명이 숨졌고, 경남에서도 4명이 사망했다.
또 사망자 외에 마을 주민과 진화대원 등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상자가 9명, 경상자는 28명이다.
확산되는 산불을 피해 수 만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는데, 이 가운데 2천 4백여 세대, 8천여 명의 주민들은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학교 같은 임시 거주시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 피해도 크게 늘었다.
중대본은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주택 2,250채와 축사 등 농업시설 천 여 곳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또, 사찰이나 공장, 문화재 등 154곳도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중대본은 현재 전국에서 산불의 영향권에 든 곳은 모두 11개 지역에, 4만 8천여 ha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진화 작업이 완전히 끝난 곳은 5개 지역 천 2백여ha 정도다.
중대본은 현재 전국의 산불 지역에 헬기 109대와 장비 960여 대, 인력 8천백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