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맑고 아름답다는 섬진강이 최고의 절경을 빚는 곳은 곡성에서 광양 하구 부근까지 60km 구간이다. 그중에서도 구례에서 광양까지는 거대한 지리산과 장중한 백운산이 좌우에 바싹 다가서서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이들 산에서 흘러내린 깨끗한 계류를 받아들인 강물은 더욱 맑고, 곳곳에 백사장까지 펼쳐놓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내내 절경이다. 구례에서 시작된 강변길은 줄곧 강을 떠나지 않고 하구인 광양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