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성문화재단(이사장 함명준)은 ‘브릭아트 기획 전시 <시간의 교차점에서>를 3월 8일(토)부터 4월 27일(일)까지 달홀문화센터 전시마루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고성문화재단이 주민과 함께 예술로 소통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기획을 선보이는 ‘고성 씨와 떠나는 예술 여행’의 올해 첫 행사이다.
브릭아트는 레고와 같은 조립 블록을 활용한 예술 창작 분야이다. 단순한 블록 조립을 넘어 모자이크 예술, 건축·조각, 스토리텔링 디오라마(특정 장면을 재현하는 기법) 등 현대적인 감각의 창의적인 조형기법을 접목하여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의 개막식은 3월 14일(금)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전시 기간 매주 토요일(3월 15일 ~ 4월 26일) 오후 2시와 3시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체험 행사는 회차별 15명을 모집하며, 브릭아트를 통해 예술적 상상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맡은 진형준 작가는 ‘육포공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대표적인 브릭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대표 작품 31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20대 중반 백혈병 투병 중 브릭아트를 만났고, 브릭아트는 고된 병마를 이겨낸 동력이자 외부와의 소통 창구였다고 한다. 그의 작품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과정이나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표현하는 작품이 등장하는 이유이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관람객들에게 창의적인 영감과 감각적 경험을 확장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예술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