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속세 개편 등 연일 중도층 공략 화두를 던지고 있는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은 보수가 아니라 야당 발목을 잡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집단이라며 민주당이 앞으로 '중도보수'를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당의 정체성을 바꾸는 거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국민의힘이 보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건전한, 합리적 보수 역할도 해야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MBC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 대표는 개헌 논의와 관련해, 지금 개헌을 말하면 국민의힘이 좋아할 거라며, 대선 국면에서는 논의하는 게 맞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자신의 사법리스크에는 적극 반박했다.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받은 공직선거법 사건 2심 결과가 대선 행보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형사재판이 정지된다는 게 학계의 다수설이라면서, 1심 유죄 판결 재판부를 비판한 당내 의원들을 두고는 알았더라면 못하게 했을 거라고 말했다.
재판 지연 의혹에 대해서도 "변호사 선임 여부는 재판 진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소송 서류도 집에 아내가 없어서 반송된 것이고, 국회로 오자마자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