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은 별다른 언급 없이 침묵했다.
헌재 선고 결과에 따라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선고 연기로 시간을 번 것이다.
다만 최 대행 측은 변론 재개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던 헌재가 국회의장의 권한쟁의심판 청구의 절차적 흠결을 지적한 의견을 받아들인 거로 보고, 남은 변론에서도 관련 쟁점을 적극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헌재가 선고 2시간 전에 갑작스레 연기 결정을 한 것은 스스로 졸속 심리, 절차 미비를 인정한 거라고 비판했다.
즉시 각하 결정을 하고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부터 끝내라고 요구했다.
특히 마 후보자의 인민노련 활동 등 이념 편향성을 거론하며 임명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재 결정이 미뤄져 아쉽다면서도 절차적 흠결을 없애려는 고심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헌재 흔들기, 탄핵 심판 방해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또 최 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 거부는 탄핵 사유다, 비상한 결단을 할 것이라면서 마 후보자 임명을 거듭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