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카, 북두칠성 아래 빛으로 잇는 우정…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열린다. 2025년은 베트남 근현대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다. 베트남 통일 50주년, 독립 80주년, 그리고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이 맞물리는 상징적인 해이자,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33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적 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베...
“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한계령 고갯마루 해발 870m 원대봉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었다.
고즈넉한 산길을 따라 걷기를 1시간, 눈보다 더 하얀 숲이 끝없이 펼쳐진다.
흰 수피와 곧게 뻗은 줄기, 고고한 자태로 숲속의 귀족이라 불리는 자작나무다.
아홉 겹겹이 쌓인 껍질 속 곱고 부드러운 속살이 드러난다.
겨울 숲을 배경으로 한 작은 오두막집, 이국적 풍경에 탐방객의 탄성이 터져 나온다.
이 자작나무들은 1989년부터 7년에 걸쳐 심어졌다.
병해충이 많은 소나무 대신 70만 그루 자작나무를 심은 것이다.
북위 40도 이상 추운 곳에서 살았던 만큼 강원도의 혹독한 겨울도 너끈히 견뎌낸다.
흰 껍질로 자외선은 반사하고, 기름 성분으로 줄기를 보호하며, 25m까지 무럭무럭 자랐다.
이 모습을 보러 한 해 20만 명이 찾아온다.
2년 전 폭설 때 수만 그루가 휘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재작년 습설 피해를 입은 나무들도 이렇게 지지대의 도움으로 차츰 회복하고 있다.
신혼부부의 화촉을 밝히는 자작나무가 새해를 여는 지금, 소곤소곤 희망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