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온다.
급히 내려오다 바닥에 떨어져 넘어지기도 한다.
급박한 상황에도 여행용 가방까지 들고 내려온 사람도 있다.
일부 승객들은 직접 비상구를 열었다고 증언했다.
승무원이 있었지만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승객들이 승무원 안내 없이 비상구를 열 경우 2차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다.
항공기는 비상시 탑승객 전원이 90초 이내에 탈출할 수 있게 설계된다.
특히 화재는 번지는 속도가 빠른 만큼 90초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들은 승객들이 짐을 챙기느라 대피가 늦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에어부산 측은 "긴박하게 이뤄진 상황으로 관련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탈출 업무를 수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기 승무원들을 상대로 비상 사고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