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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광복 80주년 '평화·국난 극복' 강조한 '이순신' 특별전
  • 윤만형
  • 등록 2025-01-20 11: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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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 Zhu Bing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충무공 이순신(1545∼1598)과 마라톤 영웅 손기정(1912∼2002)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유산을 과학적으로 관리·보존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고,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남긴 '이건희 컬렉션'은 미국 관람객과 만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주요 업무 계획'을 오늘(20일) 발표했다.


■ 광복 80주년 '평화·국난 극복' 강조한 '이순신' 특별전


올해는 1945년 광복 이후 조선총독부 박물관을 인수해 국립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을 개관한 지 80주년을 맞는 해이자 용산으로 이전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공감의 박물관', '열린 박물관', '융합의 박물관', '공존의 박물관' 등 4대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평화와 국난 극복의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임진왜란과 관련한 연구·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전란 속에서 평화를 염원했던 인간 이순신을 들여다보는 특별전 '이순신'을 11월에 선보인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높였던 순간을 되새기는 특별전과 심화 전시도 연다.


또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아 6∼8월에는 조선 전기 미술의 흐름과 중요성을 조명하는 전시를 열 계획이다.


■ 문화유산 과학적 관리·보존…2029년 어린이박물관 확장 이전


올해 10월에는 박물관 보존과학 센터가 개관한다.


3차원(3D) 스캔 및 디지털 형상복원실, 재질별 보존처리실, 분석실 등을 갖춘 보존과학 센터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29년까지는 어린이박물관을 확장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선사·역사시대 그릇에서 확인되는 음식 잔존물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우리나라 식문화를 살펴보는 '끼니에서 수라까지', 북한 지역의 탁본을 활용한 금석문 연구 프로젝트 등도 진행된다.


상설전시관 서예실은 활자, 인장(도장) 등 전시 콘텐츠를 강화하며 8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디지털 헤리티지를 주제로 한 국제 행사를 열 계획이다.


■ 한국의 아름다움 해외 소개…인왕제색도 등 미국 전시


박물관은 올 한 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서화, 도자, 공예 등은 오는 11월 미국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찾을 예정이다.


국보 '정선 필 인왕제색도'를 비롯한 250여 점이 소개된다.


미국 덴버박물관은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달항아리를 조명하는 전시를 열고,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을 통해 한국 문화를 주목한다.


이와 함께 박물관은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전시도 준비 중이다.


4월에는 태평양 지역 원주민의 역사·문화·예술을 다루는 특별전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며, 11월에는 상설전시실에 '이슬람실'을 새로 꾸밀 예정이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함께 진행하는 교류 전시, 르누아르·고갱·반 고흐 등 세계적 거장의 명화를 소개하는 특별전도 준비돼 있다.


한편,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1,090만 8,443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은 약 35만 명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은 378만 8,785명으로 전년(418만 285명)보다 감소했으나, 소속 기관을 합친 전체 관람객 수와 외국인 관람객 수는 역대 최다라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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