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경호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은 그대로다.
관저 진입로에 버스로 차벽을 세워놨고, 대통령 관저 외곽 풀숲을 따라 원형 철조망도 설치해놓은 상태다.
앞서 경호처는 어제 경찰, 공수처와 함께 3자 회동을 했었는데,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자 회동 직후, "책임자의 사전 승인 없이 강제로 관저를 출입하는 건 위법이다", "불법적인 집행에는 관련 법률에 따라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체포영장 재집행을 저지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것이다.
다만 경호처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수사기관과 경호처 양쪽이 장시간 대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