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당선인, 경호처장은 김인종 전 2군사령관 내정
이명박 제17대 대통령당선인은 1일 새 정부 초대 대통령실장(현 청와대 비서실장)에 유우익(58) 서울대 교수, 경호처장에 김인종(62) 전 2군사령관을 각각 내정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갖고 “초대 대통령 실장에는 유우익 서울대 교수, 경호처장에 김인종 전 2군 사령관을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 대변인은 유 대통령실장 내정자에 대해 “유 내정자는 서울대 교수이고 세계지리학연합회 사무총장이며 국제전략연구원(GSI) 원장으로 있다”며 “이 당선인에 대한 오랜 정책자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정책기조를 잡아 왔고, 이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정책목표를 잘 이해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 대변인은 또 “화합적이고 원만한 성품으로 대통령실을 잘 이끌어 갈 것이며 대통령을 보좌할 최적임자”라며 “1990년대 대통령 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와 대통령 정책기획위원 및 간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국가 최고정책을 담당할 정책전문가이고 대통령실의 역할과 기능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종 경호처장 내정자에 대해 주 대변인은 “수도방위사령관, 2군사령관, 국방부 정책실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군 경험과 경륜으로 대통령 경호의 가장 적임자이고 군·경 등 유관기관 협조를 잘 이끌어 낼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 대통령실장 내정자는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 실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내정됐다고 해서 상당히 어깨가 무겁고 앞으로 일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국민을 잘 섬기겠다고 했으니 국민을 편안히 섬기고 나라가 발전할 수 있도록 대통령을 보좌하는 데 충심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내정자는 또 “언론에서 상당히 큰 자리인 것처럼 보도했는데 대통령실이라는 것은 국정을 잘 하도록 보좌하는 역할”이라며 “ 직위나 자리로 일하는 게 아니라 성심과 능력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내정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독일 키일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장과 교무처장, 미국 버클리대·프랑스 소르본 대학 객원교수를 거쳐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인종 경호처장 내정자는 “최근에 경호수요가 많이 증가되고 있고 위협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러한 위협에 완벽하게 경호할 수 있도록 주어진 책무와 모든 업무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제주 출신의 육사24기로 50사단장을 거쳐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국방부 정책보좌관, 2군사령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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