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사령부 상황실이 차려졌던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 왔다고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이 밝혔다.
이 자리에 김용현 전 장관과 함께 있었던 박 총장은 오간 대화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때 윤 대통령은 계엄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의 동향 등 대북 경계 태세에 대한 보고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4시 22분 부로, 원부대로 모두 복귀한 계엄군의 철수 여부도 이때 결정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정치활동 금지하고, 언론 출판을 계엄사의 통제를 받도록해 위헌 논란이 불거진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
군이 이를 배포했지만, 김 차관은 국방부가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포고령에 위법 요소가 없는지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김용현 전 장관이 발표를 재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은 박 총장에게 자신이 대통령으로부터 지휘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계엄사 지휘권을 행사하면서 "명령 불응 시 항명죄가 된다"고 언급했다는 증언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