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단독으로 예결위를 통과시킨 '감액 예산안'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여당과의 합의가 불발되고 기재부도 증액에 동의하지 않아, 법정시한을 맞추려면 부득이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더 많은 감액도 가능하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놨다.
국민의힘은 야당 단독 예산안 처리는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따른 거라며 비난했다.
민주당의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가 없으면 어떤 추가 협상도 없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폭설 피해 현장을 찾은 한동훈 대표는 재해대책 예비비가 1조 원 삭감된 것을 거론하며 "야당이 이재민에게 행패 부리는 거"라고 비판했다.
오늘 본회의에선 내년도 예산안 외에도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이 보고될 예정인데, 감사원 최달영 사무총장은 오늘 긴급브리핑을 열고 탄핵 추진의 부당성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