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이번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의 특징은 용량에 따라 인상 폭이 다르다는 것이다.
대기업들이 쓰는 대용량은 10.2% 오르고, 중소기업용의 인상 폭은 절반 수준이다.
반면, 주택용·소상공인 요금은 고물가 등 우려에 1년 6개월째 동결됐다.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수출 중심 대기업에게 좀 더 고통을 분담시킨 거라고 정부는 밝혔다.
한전은 이번 인상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연료 가격이 폭등했을 때,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면서 쌓인 적자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는 41조 원이다.
203조 원에 달하는 부채에 차입금 이자만 하루 122억 원이다.
2022년 이후 6번에 걸쳐 요금을 올렸지만, 누적 적자를 고려하면 추가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이번 인상으로 예상되는 한전의 전기 판매 추가 수익은 연간 4조 7천억 원이다.
산업용 고객은 전체 1.7% 수준이지만 전체 전력 사용량의 53.2%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업계는 일제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추가 인상 여부와 관련해 정부는 유가 안정세가 계속된다면 큰 인상 요인은 없다면서도, 금리와 환율 상황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