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계 제조 공장에서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아침 8시 40분쯤 이다.
불은 인근 건물로 번지며 순식간에 커졌고 오전 11시쯤 소방 당국은 인접 소방서에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4시가 돼서야 큰 불길이 잡혔고, 대응 단계가 해제됐다.
공장 건물은 뼈대만 남은 채 모두 불에 타버렸고 또 불길이 바람을 타고 번져 인근 건물에도 피해를 입혔다.
화재가 지나간 자리, 샌드위치 패널이 엿가락처럼 휘어있고, 천막으로 엉성하게 지은 공장 건물 곳곳엔 구멍이 뚫렸다.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공장 30여개 동이 불에 타는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공장 사무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