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규모가 100조 원 아래로 떨어지자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예·적금 금리를 올리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집계를 보면 지난 8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 수신(말잔)은 100조 9,568억 원으로 전달(99조 9,128억 원) 대비 1조 440억 원, 1.04% 증가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이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전국 2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69%(16일 기준)로, 전달(3.67%)보다 소폭 상승했다.
채권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시중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은 주로 예·적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대출 등 자금을 빌려주는 여신(말잔) 잔액은 8월 말 96조 5,929억 원으로 한 달 전(96조 9,415억 원) 대비 3,486억 원, 0.36% 줄었다.
저축은행 여신은 지난 5월(99조 9,515억 원) 100조 원 아래로 떨어진 뒤 4개월 연속 100조 원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