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2세 생일을 맞아 축전을 보내 우정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8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축전에서 “당신의 탄생일을 맞아 충심으로 되는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지난 6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러 관계가 “불패의 동맹 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승격됐다며 “우리들 사이의 친분을 더욱 두터이 하던 그날을 감회 깊게 회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도 계속될 우리들 사이의 상봉과 동지적 유대는 조로(북러) 친선과 전략적 협조 관계의 만년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당신이 위대한 러시아를 승리와 영광의 한길로 인도하리라” 믿는다며 “러시아 군대와 인민의 정의의 위업에 대한 우리의 전폭적이며 사심 없는 지지와 연대성을 재확언한다”며 북한이 러시아의 편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을 ‘가장 친근한 동지’로 지칭했는데, 이는 북한과 중국 수교 75주년이었던 지난 6일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총서기 동지’로만 지칭한 것과 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