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아침 한 끼가 만든 활기찬 등굣길… 제주서중 ‘든든한 아침, 활기찬 하루!’ 캠페인 성료
21일 아침, 제주서중학교 교문 앞은 특별한 온기로 가득했다. 이른 등굣길을 나선 학생들에게 밝은 미소와 함께 백설기와 식혜가 전해지며 학교 주변은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쳤다. 농협 제주본부와 (사)참사랑실천학부모회가 함께한 ‘든든한 아침, 활기찬 하루!’ 등굣길 응원 캠페인이 올해 마지막 행사로 진행된 것이다. 이번 캠페...

<사랑은 낙엽을 타고>(2023)는 제76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핀란드 로맨스 작품이다. 감독 특유의 미니멀리즘과 프롤레타리아 기조를 그대로 이어 받은 듯한 영화는 흔히들 로맨스에서 기대되는 공식을 깨며 가난하고 외로운, 고단함에 찌든 두 노동자의 일상과 무미건조한 사랑을 보여준다. 극적인 전개, 로맨틱한 대사 대신 현실적인 배경과 투박한 유머가 가을날의 건조한 사랑을 부각시킨다. 특히나 영화의 말미 낙엽 길을 걷는 장면은 가을이 올 때마다 한번씩 떠오르는 명장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