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적인 중간 지대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삶이 서로 교차하고 뒤섞이며 엉뚱한 방향으로 흐른다.
캐나다의 부조리를 다룬 <유니버설 랭귀지>는 코미디 드라마로 올해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돼 큰 관심을 받았다.
문명의 발달로 인한 자연 파괴, 또 가족을 지키려는 모성애를 독특하고 기이한 시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두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24년 차 프로그래머,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이 꼽은 올해 화제작이다.
또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독특한 연출과 반전으로 그려낸 '혹시 저를 아세요?'는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제3세계에서나 있을 법한 내전이 미국에서 일어난다는 다소 황당한 주제의 작품인 '시빌 워'는 '예매 1순위' 작품으로 선정했다.
특히 최근 북미권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 신예 감독들의 작품을 관람하는 것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기는 또 다른 묘미라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