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도 문을 닫은 점포가 많은 전통시장, 폐업한 가게들도 눈에 띈다.
패션 1번지로 불리던 동대문, 외국인 관광객 외엔 손님이 거의 없다.
기존 상권이 허물어지는 사이 소비의 흐름은 온라인으로 쏠리고 있다.
이 옷가게는 코로나 19를 계기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에서 나온다.
온라인이 오프라인 손님을 뺏는 속도가 코로나 19로 더 빨라진 건데 지난해엔 국내 유통업체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을 처음으로 추월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런 변화에 학교 앞에 하나씩은 있었던 문구점은 5년 새 약 1,700곳이 줄었고, 식료품점도 2천여 곳 사라졌다.
가게가 사라지면서 일자리가 함께 없어지는 것도 문제다.
급속한 온라인화에 내수 부진까지 더해지며 지난 6월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만 명 넘게 줄었고 1인 자영업자는 8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