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백화점 카드 승인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대형마트 매출도 1.9%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소비가 동시에 감소한 건 5개월 만이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보다 0.2% 감소하며 역성장으로 돌아선 데는 이처럼 민간소비가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특히 승용차와 의류 소비 감소가 두드러졌다.
건설과 설비 투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2분기 역성장의 배경에는 1분기 높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또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 침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면 소비 심리 회복에 도움을 주겠지만 실제 온기가 미칠 때까진 시차를 감안해야 한다.
수출이 이끄는 성장세로 연간 2.5% 성장률 달성은 가능하겠지만 체감 경기와 경제성장률 사이 온도 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