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댐 상황실은 비상근무체제로 임진강 수위를 밤새 확인하고 있다.
아침 7시 기준 군남댐의 수위는 31.8m 수준으로, 한계 수위인 40m까지 약 8m 가량 남겨두고 있다.
아침 7시 기준 필승교 수위는 2.88m로 접경 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인 7.5m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m는 한참 넘어서 3m에 근접하고 있다.
군남댐 상황실은 13개 수문 중 1개를 제외한 12개를 열어놓은 채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한 징후가 재차 포착됐는데, 환경부는 오늘 새벽 3시 고해상도 위성 영상으로 접경 지역을 감시한 결과, 황강댐 방류 징후가 확인돼 군부대와 지자체 등에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홍수경보는 최대 홍수량의 70%까지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홍수주의보는 50%까지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령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 일대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계속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하천변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