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사고 차량이 출구 쪽 턱을 넘으며 속력을 올렸다고 밝혔다.
역주행을 시작한 차량은 안전펜스와 보행자들을 친 뒤, 차량 두 대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당시 차량에 동승했던 운전자의 아내는 경찰조사에서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들에 대한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 6개와 사고차량의 블랙박스, 사고기록장치 즉 EDR 등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넘겨졌다.
사고차량 블랙박스는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EDR은 사고 직전 5초 정도의 차량 주행 정보를 기록하는 장치인데, 경찰은 EDR 1차 분석 결과 운전자가 사고 직전 액셀을 강하게 밟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사고 경위는 국과수 등의 정밀 감식 결과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부상자 한 명 더 확인됨에 따라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모두 16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