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1분마다 100만 개 플라스틱병이 소비되고, 1년마다 5조 개 비닐봉지가 사용된다. 달리 말하면 전 세계에서 매년 약 4억 톤의 플라스틱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 국제사회도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가운데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세계 각국에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펼치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다.
인천에서는 26일 소래포구 일대에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이 펼쳐졌다. 신선한 새우와 젓갈, 꽃게로 유명한 재래어시장이 자리한 이곳은 인천의 명소로 언제나 유동인구가 많다. 매일같이 갖가지 해산물을 실어나르는 소형 어선들도 많아 일대는 언제나 북적인다. 자연히 무심코 투기되는 쓰레기도 만만치 않다. 하천과 강을 타고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쓰레기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생태계 오염은 물론 먹이사슬을 타고 올라 사람들의 먹거리까지 침범하고 있다.
이날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이웃, 지인 등 450여 명은 일대 8㎞를 청소했다. 수거한 쓰레기는 50리터 마대자루 60개에 달했다. 무게로는 550㎏에 해당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빨대, 생수병, 비닐봉지, 스티로폼, 음식물포장재 등 다수의 플라스틱쓰레기가 가득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변화를 가속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분리배출과 실생활 실천으로 실질적인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주변에 탄소저감활동 참여를 촉구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는 정화활동과 함께 기존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에 동참할 것을 선언하는 ‘세대공동선언문’ 낭독과 플라스틱 오염 실태를 알리는 패널 전시도 병행해 시민들의 실천을 독려했다. 패널 설명을 맡은 조혜린(22세) 씨는 “실제 생태계 오염은 심각한 수준인데 보통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라며 “그래서 환경 오염에 대한 패널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널리 알리고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적극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시민 모두가 꼭 동참하는 캠페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 강조했다.
무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며 정화활동에 참여한 황승주(45세) 씨는 “오늘 쉬는 날이라 가족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평소 자주 이용하는 시장에 깨끗해 보이긴 했지만 구석구석에 많은 양의 쓰레기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캠페인을 마치며 비록 날씨는 무더웠지만 너무 보람된 하루를 보냈습니다”라며 뿌듯해했다. 플라스틱 분리작업에 한창이던 한예진(33세) 씨는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사용할때는 너무 편했지만 캠페인을 하면서 절실히 느낀 점은 지구가 환경오염으로 심각한 상태에 놓인 점을 절실히 알게 되었고, 지금부터 나 한사람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적극 자제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으며 더불어 우리 모두의 환경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플라스틱발자국’은 인류가 사용하고 폐기한 플라스틱 총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감소해 나가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바다와 하천으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분리배출하고, 일회용품 등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며 의식증진을 통해 시민들의 실천을 확산해 가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전쟁, 빈곤, 질병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촌에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의 ‘전 세계 희망챌린지(이하 희망챌린지)’ 일환이다.
다음날인 27일에는 장마철 침수대비 빗물배수구 정비 봉사가 펼쳐진다. 인천시가 지정한 ‘상습침수구역’인 부평구 부평경찰서 일대 다세대주택가와 중구 신흥동 일대 빗물배수구를 정화할 예정이다. 두 곳의 봉사 인원은 인천 전역에서 자원한 청·장년 40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계양구, 남동구, 서구 등지에서도 빗물배수구 정비 활동이 펼쳐졌다.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이번 빗물배수구 정비 활동은 이웃의 건강한 여름나기와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에도 하나님의 교회는 연안부두 어시장과 월미문화의거리, 선녀바위 해수욕장, 능허대공원 등을 정화하며 쾌적한 지역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4월에는 중구, 남동구, 부평구에서 900명 가까운 인원이 단체헌혈을 실시해 55만6160㎖에 달하는 혈액을 기증했고, 설에는 명절맞이 식료품·생필품 세트 285상자를 취약계층에 전달하며 힘을 북돋았다. 전국적으로는 5000세트(2억50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현재 중점적으로 전개 중인 희망챌린지 활동 또한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교육지원, 건강·보건 증진,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평화·포용·연대 6대 분야에서 펼쳐진다. 이 중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은 기후변화 대응 일환이며, 빗물배수구 정비는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일환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175개국 370만 신자가 각국에서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세계적인 교회다. 성경이 증거하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며 영원한 생명의 약속이 담긴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는 유일한 교회다. 국내와 세계 각국에서 펼치는 다양한 환경정화, 헌혈, 재난구호, 교육지원 등 다양한 활동은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내며 대한민국 대통령상을 비롯해 미국, 영국, 브라질 등 각국에서 4600여 회 상이 답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