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시내버스 요금이 이르면 다음달말, 늦어도 4월초부터 20% 가량 인상된다.
경기도는 16일 “유가 등 원가상승, 승객감소로 인한 수입감소, 서울 등 다른 시, 도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도내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道)는 이 달 25일 시민단체 관계자와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요금조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 뒤 다음달 초 소비자정책심의회 의결을 거쳐 인상폭 및 시기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도가 검토하고 있는 요금인상안은 시내버스의 경우 현행 600원에서 17∼25% 인상된 700∼750원, 일반 좌석버스는 1천200원에서 8.3% 오른 1천300원선이다.
현재 400원과 250원인 중·고생 및 초등학생의 시내버스 요금은 인상된 일반승객 요금의 30% 및 50% 할인규정이 적용돼 결정된다.
경기도는 2000년 7월 인상 이후 2년여 동안 버스요금을 동결한 가운데 버스업계로부터 지난해 2월 평균 33%의 요금인상을 건의 받은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요금 인상폭은 공청회 및 소비자정책심의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인상폭은 이미 인상계획을 발표한 서울, 인천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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