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어제 오후 4시쯤 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가방 보관 창고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인근 자동차 부품 공장 등 건물 8동이 불에 타 모두 11개 업체가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업체 관계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문주용/인천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건물 동간 간격이 좁고 내부에 가연성 물품들이, 플라스틱 제품들이 많이 있어 화재 연소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플라스틱 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자, 놀란 시민들의 신고가 마흔 건 넘게 이어졌다.
[인근 업체 직원/음성 변조 : "옥상에서 빨간 불꽃이 보이더라고요. 꺼먼 연기가 한 삼십 미터 이상씩 올라갔었고…"]
[황규남/인근 업체 관계자 : "변압기가 터지는 소리가 두 번 났어요. 꽝 터지는 순간 저희 공장까지 전원이 다 나갔으니까요."]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4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6시 반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